반지의 제왕 두 번째 재개봉.. 20주년과 그 의미

[반지의 제왕 3부작]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예고편

예상은 했지만, 새해가 흐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추운 날 소식이 들려왔다. 내심 시국도 그렇고, 시기상 늦여름이나 가을 즈음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반지의 제왕은 역시 칠(chill)한 바이브에 봐야 한다는 공식인 것인가

20여 년 전 반지의 제왕은 12월에 찾아왔고, 17년 재개봉을 했을 당시에도 1월에 개봉했다. 이번 재개봉은 한겨울에 개봉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3월 둘째 주에 개봉한다. 

새로운 포스터와 예고편들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씨네필과 톨키니스트들 혹은 이른바 안 본 눈 삽니다의 주인공들인 이들까지 관심을 끄는 것 같다. 좋은 일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벌서 스무 살이 되어 이제는 고전 명작이라 부르곤 한다. 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명작이고 명작은 장르를 타지 않는 것처럼 당시 많은 이들에 뇌리에 강렬한 충격을 주어 그 세월 동안 계속해서 회자되고 이야깃거리를 생성해냈다.

이번에 재개봉은 조금 특별하다. 20주년이라는 것에 걸맞게 많은 이들의 염원이었던 4K 리마스터와 아이맥스로 상영된다. 둘 다 최초로 진행된 것이라 아이맥스로 보는 반지의 제왕에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에 전초전인 양 전면 개정으로 돌아온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이 예약 판매에서 초판을 모두 파는 큰 성공을 거두며 한 곳에서만 예약을 받던 것이 다른 사이트들로까지 확대됐다.

17년도와는 다르게 극장판으로 상영된다. 3월 11일부터 반지원정대를 시작으로 일 주간 상영 후 두 개의 탑과 왕의 귀환을 보낼 계획인 듯 하다. 아이맥스 포맷에 따라 CGV에서 개봉하며 추후 개봉에 관한 정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