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즌 2가 어제 공개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느린 전개에 조금 당혹스러웠는데요, 이에 대한 느낀 바를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시즌 1에서도 그랬듯이, 이 시리즈는 마치 MCU처럼 '톨킨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건강과 재미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시즌 1에서 세계관 구축과 소개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는데, 시즌 2의 1~3화까지도 전개가 매우 느립니다.
3. 다음 사건을 위한 빌드업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한 공간에서의 대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느린 전개에 더해 더욱 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4. 특히 이러한 정적인 느낌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은 털발족과 이방인 이야기입니다. 마치 정속 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듯한 느낌입니다.
5. 시즌 1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캐릭터가 거의 전무합니다. 요정족 얘기를 하자면 '갈라드리엘'은 여전히 아둔해보이고, '길갈라드'는 위엄이 없으며(사우론이 반지를 감지한다는 대화에서 반지를 손으로 살포시 대는 모습은 대체 무엇인지...), '키르단'은 반지에 대한 단호함이 사라지고, 바로 탈룰라를 시전하는 모습은 그를 가볍고 일관성 없는 캐릭터로 만듭니다. '엘론드'는 그나마 요정 중에서는 나은 캐릭터이지만, 굳이 갈등을 만들기 위해 세 반지를 처음부터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서 캐리하는 캐릭터는 역시 '할 브란드', '사우론', '안나타르'입니다. 가장 매력적이고 몰입감을 주는 캐릭터가 빌런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최근 소모성 빌런에 대한 비판이 많은 가운데, 아마존이 '사우론'에 초점을 맞춘 것은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7. 안나타르의 등장은 인상적이었고, '켈레브림보르'가 마치 홀린 듯 안나타르를 따르는 모습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8. 마지막으로, 남은 5개의 에피소드에서 어디까지 다룰지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속도를 내어 인간과 난쟁이를 위한 반지가 주조되고, 후반부에는 절대반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에레기온에서의 전투가 남아있는 만큼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즌 2 - 한국 방영 시간
한국 방영 시간 8월 29일 오후 4시, 프리미어 1~3 에피소드 공개9월 5일 에피소드 49월 12일 에피소드 59월 19일 에피소드 69월 26일 에피소드 710월 3일 피날레 에피소드 8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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